K푸드 대세! 비비고 전략 분석

 

K푸드 대세! 비비고 전략분석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음식(K푸드)의 위상을 높이며 대표 한식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만두의 글로벌 성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한식 세계화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비비고 브랜드의 성공 요인, 그리고 앞으로 주목해야 할 차세대 K푸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의 성공 요인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중심에는 '현지화 전략'과 '생산 인프라 투자'가 있습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사우스다코타 수폴스의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은 그 대표적 예로,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찐만두, 에그롤 등 아시안 식품을 현지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 수출이 아닌, 미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현지 생산과 유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2019년 인수한 슈완스를 통해 미국 전역 21개 공장에서 K푸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냉동 피자, 디저트, 롤과 같은 슈완스 인기 제품도 함께 제조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비비고 만두, 볶음밥, 김치 등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 현지 마트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K푸드 수요도 동반 상승 중이며, 이는 CJ제일제당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관리 역시 비비고 성공의 중요한 축입니다. 단순한 맛을 넘어서 건강, 간편성, 다양성을 함께 갖춘 K푸드 제품군으로서 비비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한인 사회와 현지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다양한 한식 체험 행사를 통해 비비고 제품의 인지도를 넓히고, SNS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를 타겟팅한 전략은 미국 시장에서 K푸드 트렌드를 이끄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전략은 단기적 판매 증가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 공략 확대

미국 성공을 기반으로 CJ제일제당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에서는 울워스 1000여개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와 냉동김밥을 판매 중이며, OEM 방식으로 현지 생산을 병행해 물류비 절감 및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지마트, 콜스, IGA 등 주요 유통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어, 비비고는 이제 호주 주류 유통 시장에서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 입점이 시작되었으며, 향후 전국 확대가 예상됩니다.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진입했고, 베트남 생산기지를 활용해 신속한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 비비고 만두와 호빵 제품이 현지 무슬림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종교적,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맞춤 전략이 주효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와의 상생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을 잘 보여줍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K푸드 인지도는 이미 높아지고 있으며, 비비고는 그 중심에 서서 한식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K푸드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비비고는 이를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드라마 속에서 비비고 제품이 등장하거나, 유명 배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팬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계한 프로모션 전략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른 확산을 유도하며, 오프라인 유통을 온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비고가 단순 수출 브랜드를 넘어, 현지 시장에 적응하고 스며드는 ‘로컬 브랜드화’ 전략을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차세대 K푸드 개발과 유럽 시장 도전

CJ제일제당은 ‘넥스트 만두’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K푸드 제품군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떡볶이,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 등을 포함한 ‘K 스트리트 푸드’가 있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전략 식품(GSP)으로 분류되어 미국, 유럽, 일본,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떡볶이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어, 미국과 유럽에서 K푸드 트렌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치, 김, 가공밥, K소스, 치킨 등도 함께 육성 중이며, 다양한 제품군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 중입니다. 독일에서는 에데카, 글로버스 같은 대형마트에 입점했고, 아마존 독일에도 비비고 공식 스토어를 개설했습니다. 영국 법인 설립 이후에는 세인즈버리, 오카도 등 현지 유통 채널을 확보하며 K푸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인근 국가로도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해 유럽 시장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비비고가 K푸드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최근에는 비건 트렌드와 웰빙 식품 수요 증가에 맞춰, 채식 기반 K푸드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럽 소비자들의 식문화 특성을 고려해, 고기 없는 만두나 저염 김치와 같은 건강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역별 맞춤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유럽의 다양한 식품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여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를 함께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유럽 내 K푸드 대중화를 한층 앞당기고 있습니다.

결론: 글로벌 리딩 K푸드 브랜드를 향해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단순한 식품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현지화와 전략적 M&A, 인프라 구축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K푸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떡볶이, 김치, 김, 치킨 등 차세대 전략 식품을 발굴하고,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과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행보는 앞으로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비비고는 그 중심에서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한식의 가치를 현대적 트렌드와 접목시킨 점,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을 세밀하게 분석한 제품 기획, 그리고 국가별 유통망 확장은 모두 전략적으로 정제된 결과물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비비고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K푸드’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